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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봉채함 / 신랑함 서식 : 혼서지 쓰는 법, 내용 해설
작성자 황금보자기 (ip:)
  • 작성일 2020-03-27
  • 추천 추천하기
  • 조회수 5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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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서지(예장지)의 내용 해설과 작성법

 


전통적으로 우리 결혼문화에서는 납폐(納幣)라는 

절차가 있습니다. 

 

이는 신랑 집안에서 신부 집안으로 신부에게 필요한 

혼수와 혼서지 및 혼수물목을 넣은 봉채함 / 신랑함을 
신부댁에 보내는 절차를 말합니다. 

 

이 봉채함에는 신랑댁에서 신부 치마 저고리감으로 

청단(푸른계열 비단)과 홍단(붉은게열 비단)을 넣고
추가로 다른 옷감도 넣어드리고 예물과 기러기, 거울, 

오곡주머니 등을 함께 넣어드리기도 합니다.


 

: 전통 공예기법으로 만든 한지 봉채함(신랑함) 3단 세트



이 때 들어가는 비단 등을 총칭하며 봉채(봉치)라고 하고 

이를 최근에는 현금으로 대신해서 드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봉채비라고 합니다.  
 
통상 봉채함 / 신랑함을 드린다, 함을 보낸다 할때는 

이 납폐절차를 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때 납폐서장이라는 것을 정중하게 써 보내는데 이를

혼서지(예장지)라고 합니다. 


 

 

_ 사주단자, 혼서지를 넣는 손자수 사주보, 혼서지보


 

혼서지는 과거에는 한지를 길이36cm 폭60cm 정도로 하여 

9간(間)으로 접은 후 양편을 1간(間)씩 비우고 그 안에 내용을 

작성하였습니다. 최근에는 길이42cm 폭64cm 내외로 
한지 규격이 조금 더 커지고 이를 7~8간(間)으로 접어 양쪽 

1간(間)씩 비우고 내용을 작성하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주요 내용은 신랑 혼주께서 정중히 사의를 표하는 것으로 

 

"귀한 딸을 저희 아들의 아내로 허락함에 감사한 마음으로 

조상의 예를 따라 혼서지를 삼가 정중히 올립니다. " 라는 

서식으로 작성하게 됩니다. 

 

예로부터 혼서지는 집안에서 제일 높은 어른이 쓰시는 것이 

원칙이었으나 요즘에는 전문적인 대행업체나 한복집에서 

작성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전에는 신부아버지는 혼서지를 받은 후 사당에 고하는 

절차를 밟아야 했습니다.

(요즘은 차례를 지내거나 성묘할 때 혼서지를 펼쳐놓고

 자연스럽게 고하시는 방식으로 하시면 됩니다.)

 

어쨌든 신부는 혼서지를 받으면 일부종사의 뜻으로 
봉채함 / 신랑함에 넣어 평생 간직했다가 임종 후 
입관시는 함께 관속에 넣고 화장시에는 함께 태우기도 

했습니다.
(속설로 소박맞고 갈때도 혼서지는 몰래 가지고 간다는

 정실부인의 증표였습니다.)

 

황금보자기에서 그 동안 수 많은 혼례를 진행해드리며 

느낀 점은 작성해드린 혼서지 쓰는 법과 내용풀이가 

알고나면 이해가 쉬우나 한자의 특성상 다소 난해한 뜻

글자들이 많아 이를 가급적 잘 이해하실 수 있도록 

자세히 풀어 설명드리니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 실전! 혼서지 쓰는 법

    내용 풀이와 작성법 : 상기 이미지 참조



[ 혼서지 내용 풀이 = 작성법 ]


 

1. 韓山后人 000 拜(한산후인 000 배)

 

해설 : 한산이씨 자손 000가 올립니다.


韓山 - '신랑댁 본관' 김해 김씨면 김해가 본관 

后人 - '자손' 이라는 뜻


참고 : 신랑댁 본관과 혼주의 성함을 작성합니다. 

         아버님이 안 계실경우는 모친, 할아버님, 

         큰아버님, 작은아버님, 형님 등의 성함을 

         쓰는데 무두 부재시 신랑이름을 적습니다.



2. 時維 仲冬之節(시유 중동지절)

 

해설 : 때는 한겨울에 


時維 - '때는' 이라는 뜻. ‘維’는 글자 수를 맞추기 위해 

            뜻이 없이 끼워 넣은 어기조사(語氣助詞)

仲冬之節 - '한겨울에'


중동(仲冬) 이라 함은 계절명칭으로결혼하는 달을 적습니다.

 -> 월별로 계절 명칭이 있는데 다음과 같이 작성하세요.


음력 1월 :孟春(맹춘) 음력 2월 :仲春(중춘) 음력 3월 : 季春(계춘)  

음력 4월 :孟夏(맹하) 음력 5월 :仲夏(중하) 음력 6월 : 季夏(계하)

음력 7월 :孟秋(맹추) 음력 8월 :仲秋(중추) 음력 9월 : 季秋(계추)  

음력 10월 :孟冬(맹동) 음력 11월 :仲冬(중동) 음력 12월 : 季冬(계동) 


여기서 

맹(孟)이 붙으면 계절의 초입이라는 의미로 

孟春(맹춘)은 초봄을 뜻하고


중(仲)이 붙으면 계절의 중간으로

仲春(중춘)이라하면 봄이 한창인때를 뜻하고 


계(季)가 붙으면 계절이 끝나는 시기로

季春(계춘)이라하면 늦은 봄을 뜻합니다.   



3. 尊體百福(존체백복) 

 

해설 : 귀하(귀댁)의 큰 복을 기원드리며


尊體 - 상대를 높여 이르는 말(귀하)

百福 - 큰복, 만복


 

4. 僕之長子00 年旣長成 未有伉儷伏蒙

   (복지장자 00 년기장성 미유항려복몽)

 

해설 : 저의 장자 00이 이미 장성하였으나 

        아직 배필이 없었는데 큰 은혜를 입어


僕之 - 저의, 소인의 등 자신을 낮춰 부르는 말

年旣 - 이미 나이가 들었다는 뜻

未有 - 아직 …이 없다 라는 뜻

伉儷 - 배필, 남편(男便)과 아내 한쌍

伏蒙 - 엎드려 은혜를 입다 라는 뜻


참고

-장자(長子)라고 쓴 곳에도 역시 본인들에 맞게 

 바꾸어 쓰면 됩니다 : 차남(次子),삼남(三子) 등 

-혼서지에는 양가의 본관이 들어가므로 아버님이

 안계신 경우 조부, 백부(큰아버지), 숙부(작은아버지), 

 또는 손위 형(또는 사촌형)의 명의로 작성되어야 하며 

 이때 내용도 이에 맞게 변경하면 됩니다.

 즉 조부인 경우는 손(孫), 아버지 형제는 질(姪) 

 형님인 경우는 제(弟) 등으로 작성.


 

5. 尊慈許以令愛 女 貺室(존자허이영애녀 황실)

 

해설 : 귀하께서 자애롭게도 사랑하는 따님으로 

         아내를 삼도록 허락하여 주시었기에


尊慈 - 상대방을 높이어 이르는 말

貺室 - 딸을 아내로 삼도록 허락해준다는 뜻


참고 : 녀(女) 대신 장녀, 차녀, 삼녀 등으로 기록해도 됨
        令愛(영애)는 혼주가 누구냐에 따라 

        令姪(영질:조카) 令孫(영손:손녀) 등으로 적습니다.


 

6. 玆有先人之禮 謹行納幣之儀

   (자유선인지예 근행납폐지의)

 

해설 : 이에 조상의 예에 따라 삼가 납폐의 의식을 

         행합니다.


玆有 - '이에(this)'라는 뜻

* 先人之禮 - 조상의 예에 따라

* 謹行 - 삼가 행하다

* 納幣之儀 - 납폐의 의식을 


 

7. 不備伏惟 尊照 上狀謹拜(불비복유 존조 상장근배)

 

해설 : (많이) 갖추지는 못하였으나 공손히 생각하옵건데

        겸손하게 보아주시길 바라며 

        삼가 정중하게 글을 올립니다.


不備 - (많이) 갖추지는 못하였으나

伏惟 - 공손히 엎드려 생각하건데

尊照 - 겸손하게 보아주시길 바라며

上狀謹拜 - 공경(恭敬)하는 뜻으로 서신을 삼가 정중히 올리다


 

8.계사년 일월 십구일

 

해설 : 예식일을 그 해의 간지(계사년)/월/일로 작성

         (육십갑자로 표기합니다.)   




[ 혼서지 내용 한글 풀이 요약 ]


한산가문의 자손 000가 올립니다.


때는 한겨울의 계절을 맞아

귀하(귀댁)의 큰 복을 기원드립니다.


저의 맏아들 00이 이미 장성하였으나 

아직 배필이 없었는데 큰 은혜를 입어

귀하께서 사랑스러운 따님을 

아내로 삼도록 허락해주셔서

이에 조상의 예에 따라 삼가 납폐의 의식을 행합니다.


많이 갖추지는 못하였으나 공손히 생각하며

겸손하게 보아주시길 바라는 공경(恭敬)의 마음으로 

혼서지를 정중히 올립니다.

 

계사년 일월 십구일


 

 


 
[ 혼서지 봉투 앞면 작성법 ]

 

봉투 앞면에는 신부댁 혼주의 성과 직함을 적습니다. 

공식 직함이 없을때는 성함 뒤에 생원이나 석사라고 적고, 
공식 직함이 있을때는 박사,의사,판사,장관 등의 직함을 

적으시면 됩니다. 


상단의 상장(上壯)은 '공경하는 뜻으로 드린다'는 뜻이고

하단의 입납(入納)은 '서신을 삼가 드립니다'의 뜻입니다.

 

 



[ 혼서지 봉투 뒷면 작성법 ]

 

혼서지 봉투 뒷면 상단에는 근봉이라 적고 신랑댁 혼주의 

성함을 적으시고 말미에 배상이라고 씁니다.


상단의 근봉(謹封)은 서신을 삼가 봉한다는 뜻이고 
(받으신 분 이외에는 개봉을 금한다는 의미)

성함 뒤의 배상(拜上)은 절하는 마음으로 정중히 서신을 
드린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정중하게 혼서지 준비가 끝나면

예와 멋을 중시한 우리의 결혼문화에서는 

혼서지보(婚書紙褓)라고 부르는 전용보자기에 넣어 


격식을 갖춰 전해드리는 것이 관례입니다.


그리고 평생 간직해야하기에 보관시 유용한 

혼서지함을 함께 준비하시면 좋습니다.


 

에디터 _ 황금보자기 
(본 내용의 무단 전제나 복사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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